독서 노트 -
-언더그라운드 세상을 동경했지만 솔직히 한 가지에만 심취할 각오나 긍지는 없었다.
-좀 영악한 구석이 있는 아니었다. 친구들과도 어른들과도 그럭저럭 눈치 있게 잘 지내는 편이었다.
-이야기를 나누는 건 즐거웠지만 별 괌 심도 없는 이야기에 맞장구를 쳐야 하는 건 왠지 거북했다.
-프리랜서 편집자의 일은 시간과 체력을 잘라서 파는 것과 같다.
-내가 좀 지나친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장벽이 높을수록 뛰어넘는 재미가 있다. 얼마나 오래 버틸지는 모르겠지만 극단-적인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나중에 여차하면 쉬운 방법으로 갈아탈 수 있고 채식에 더 빨리 적응할 것 같았다.
-의자에서는 그 의자를 고른 사람의 개성과 취향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안타깝게도 나에게는 인테리어 감각도 없지만 그렇다고 무리해서 전문가에게 맡기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아무튼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것만이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즐거웠고 가치 있게 느껴졌다.
-세상에는 오랜 기간동안 공을 쌓아야만 해결되는 일도 있다.
-신용이 바로 그렇다. 시간과 노력을 충분히 들여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을 조금 한 마음에 단번에 얻고자 한다면 결국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예를 들어 태국은 원래 불교 국가로 1년에 한번 '낀쩨'라는 채식 주산을 갖는다. 그 기간에는 고기와 생선을 입에 대지 않는다. 덕분에 그 기간을 위한 채식 요리가 있고, 식재료도 다양하게 발전해왔다.
-어느 날 문득' 가족이란 게 참 귀찮은 존재구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한때는 마음 내키는 대로 뉴욕에 날아가 계획도 없이 세월을 보냈던 인간이 이젠 아무 데도 갈 수 없게 되었다. 외국은 고사하고 오 분 자유 시간도 없었다. 마냥 지친다-는 생각에 우울했다.
-문명의 이기란 떄로는 누릴수록 좋은 것이다.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동물이 사육되어 먹이가 되는 과정의 불합리한 시스템에 반기를 들기 위해, 동물이 인간에게 위협받는 현실과 오래 조용히 투쟁하기 위해 채식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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