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각류발라먹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의 시작 늦은 꽃게탕 평일 출장을 마친 남편은 주말엔 집으로 퇴근한다. 그러나 나는 주말에도 여전히 육아 총량은 같고 가사는 덤으로 따라온다. 주말은 빨간 날이 아니라 힘든(빡쎈) 날이다. 전부터 게타령을 하는 남편을 위해 꽃게탕을 준비한다. 베베는 낮잠을 자고 그 옆에 누운 남편은 휴대폰을 만지며 홈플러스는 대게를 손질해서 쪄가지고 배달해 준다더라 , 킹크랩도 가격이 많이 싸졌다더라 하는 소리를 해댄다. 사실 난 킹크랩도 대게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그냥 꽃게가 제일 맛있다며 킹크랩도 대게맛도 모르는 남편에게 단념이란 무엇인지 알려주기로 했다. 꽃게를 손질해서 된장을 넣고 무와 각종 야채 양념장을 넣어 팔팔 끓인다. 당장 먹는 것보다 한 김 식힌 후 다시 끓여 먹어야 맛이 더 진하고 풍부해.. 더보기 이전 1 다음